건강칼럼
전문 의료진이 전하는 올바른 건강 정보와 치료 이야기
쉬면 낫는다는데, 쉬어도 낫지 않는다면
쉬는 것과 회복하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닙니다. 회복은 몸이 하는 능동적인 작업이고, 그 작업이 돌아가려면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쉬어도 안 낫는다는 말은 게으름의 고백이 아니라 중요한 진단 정보입니다.
아픈 곳이 오히려 차갑고 둔하다면
같은 통증이라도 만져보면 뜨거운 곳과 차가운 곳이 다릅니다. 오래된 통증은 염증이 과한 것이 아니라, 복구 반응조차 올라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아픈 곳을 조용히 만들기보다, 다시 반응하게 만드는 쪽을 봅니다.
뼈는 붙었다는데 계속 아프다면
뼈는 붙었는데 부기와 통증이 남는 이유가 있습니다. 림프는 심장이 밀어주지 않아, 움직이지 않으면 물이 빠지지 않습니다. 저는 쓸 수 있는 상태를 먼저 만들고, 그다음에 움직임을 되돌립니다.
겨울이면, 새벽이면 유독 심해진다면
새벽 서너 시와 겨울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우연이 아닙니다. 몸의 체온과 순환이 가장 낮아지는 때에, 가장 약한 자리가 먼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통증의 시간표를 치료의 단서로 읽습니다.
손발이 저리고 쥐가 자주 나는데 검사는 정상이라면
손발이 저리고 밤에 쥐가 자주 나서 검사를 받아도 대개 정상입니다. 저는 이럴 때 신경이나 근육 자체보다, 그 신경과 근육이 잠긴 몸의 화학적 환경을 먼저 봅니다.
목과 어깨가 아무리 풀어도 다시 뭉친다면
마사지를 받아도, 스트레칭을 해도 목과 어깨가 며칠이면 다시 뭉칩니다. 저는 이럴 때 뭉친 근육을 풀기 전에, 그 근육이 왜 계속 일을 하고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먹은 약이 어떻게 아픈 곳을 찾아갈까
온몸을 도는 약이 왜 하필 아픈 곳에서 작용할까요. 저는 약이 부위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부위가 약을 붙잡는다고 봅니다.
같은 허리 통증도 원인이 다르면 치료가 다릅니다 — 통증의 세 갈래
허리·목 통증은 근육·근막 / 관절·인대 / 신경 경로 세 갈래. 원인을 나눠 치료 위치와 방법을 달리합니다.
아픈 곳을 치료해도 낫지 않는다면
종아리가 아파서 종아리를 치료했는데 낫지 않습니다. 몸은 문제를 견디기 위해 다른 곳을 씁니다. 저는 그 사슬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통증이 만성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
왜 의사들은 3개월, 6개월이라는 기간을 말할까요. 그 시간 동안 몸이 아니라 신경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달라진 것은 되돌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