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전문 의료진이 전하는 올바른 건강 정보와 치료 이야기
한약은 오래 먹어야 듣는다는 말
한약은 서서히 듣는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어떤 약은 그날 저녁에 반응이 옵니다. 무엇이 이 차이를 만드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약과 양약을 같이 먹어도 될까
'시간 간격을 두면 됩니다'라는 대답으로는 부족합니다. 진짜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두 약이 몸속 같은 길목에서 만나는 데 있습니다.
보약은 좋은 것을 채워 넣는 약일까
보약을 '몸에 좋은 것을 넣는 약'으로 생각하면 실망하기 쉽습니다. 넣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넣은 것이 쓰이는가입니다.
한약 먹을 때 무·녹두를 피하라는 말, 사실일까
오래 전해져 온 금기들이 있습니다. 어떤 것은 근거가 있고, 어떤 것은 없습니다. 저는 근거가 없는 것을 근거 있는 척 말하지 않으려 합니다.
달여 먹는 약과 알약은 무엇이 다른가
같은 약재라도 달여 먹을 때와 알약으로 먹을 때 몸에서 하는 일이 다릅니다. 제형은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의 일부입니다.
배가 부르면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린다면
심장 검사는 늘 정상입니다. 그런데 배가 부를 때마다 가슴이 조이고 숨이 얕아집니다. 배와 가슴은 얇은 막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 있습니다.
아침에 유난히 못 일어난다면
자고 나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가 있습니다. 몸을 지탱하던 조절 호르몬이 오래 소모되면, 아침이 가장 힘들어집니다.
같은 병인데 왜 사람마다 다르게 치료할까
병명이 같아도 먼저 무너진 자리가 다릅니다. 저는 병명이 아니라, 어느 축이 먼저 무너졌는지를 봅니다.
오래된 병에서 시간이 하는 일
같은 자극도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오래 가해졌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시간은 병의 배경이 아니라, 병을 만드는 하나의 축입니다.
약을 끊으면 다시 돌아오는 병
약을 먹을 때만 괜찮고 끊으면 돌아온다면, 약이 부족했던 것이 아닙니다. 환경이 그대로였던 것입니다.
상관없어 보이는 증상들이 함께 온다면
다리 부종, 두통, 소화불량, 불면, 어깨 결림. 각각 다른 과에서 다른 약을 받습니다. 저는 이 증상들을 한 줄로 꿰는 자리를 봅니다.
호흡은 숨을 쉬는 일이 아닙니다 — 몸 전체를 움직이는 압력 펌프
우리는 하루 이만 번 숨을 쉽니다. 저는 호흡을 산소를 들이는 일이 아니라, 몸 전체의 압력을 만들어 내는 가장 큰 축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