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전문 의료진이 전하는 올바른 건강 정보와 치료 이야기
아침에 유독 뻣뻣하다면 — 몸이 시간표대로 하는 일
왜 하필 아침일까요. 염증을 일으키는 신호는 새벽에 가장 높습니다. 그런데 그걸 눌러 줄 코티솔은 아직 올라오기 전입니다. 그래서 아침이 제일 뻣뻣합니다.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될 때 — 좋아진 날 무슨 일이 있었나요
회복은 직선으로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기복에는 대개 이유가 있습니다. 좋아진 날 무리하고 다음 날 무너지는 — 그 되풀이가 가장 흔합니다.
검사는 정상인데 아프다면 — 구조 말고 조직의 환경을 봅니다
사진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그럴 때 뼈의 모양이 아니라, 그 조직이 놓인 환경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봅니다.
센 약이 좋은 약일까
확실하게 듣는 약을 원하는 마음은 당연합니다. 다만 오래된 병에서는 세게 밀어붙이는 것이 오히려 회복을 늦추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손발은 찬데 얼굴은 화끈거린다면
추운 것도 아니고 더운 것도 아닌, 위아래가 따로 노는 상태입니다. 몸에는 피를 어디로 보낼지 정하는 장치가 있는데, 그 배분이 한쪽으로 기울면 이렇게 됩니다.
긴장하면 배가 아픈 사람 — 위는 느려지고 장은 급해집니다
체한 것 같은데 화장실은 급합니다.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지만, 몸에서는 정확히 그렇게 일어납니다. 긴장은 위와 대장을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자율신경은 왜 온몸을 흔드는가 — 하나의 조절판이 무너질 때
불면·두근거림·소화불량·수족냉증이 함께 오는 이유. 자율신경이라는 조절판의 균형으로 설명합니다.
목이 아픈데 왜 골반을 보는가
목이 아파서 오셨는데 제가 골반을 봅니다. 대개 의아해하십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 실제로 무엇을 보는지, 왜 그렇게 보는지 말씀드립니다.
심장은 정상인데 두근거린다면
검사는 다 정상인데 두근거림은 분명합니다. 심장은 원래 스스로 뜁니다. 자율신경이 하는 일은 그 속도를 붙잡는 것이고, 검사는 그 손을 보지 않습니다.
살이 안 빠지는 게 의지 문제가 아닌 이유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못 하는 것처럼, 내 몸도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마음이 좋아지려면 좋아하는 사람을 봐야 하듯, 몸도 잘 돌아갈 상황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한약이 도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한약은 조절을 손봅니다. 그러니 조절이 흔들려 생긴 것에는 손이 닿고, 이미 구조가 상한 것에는 덜 닿습니다. 그 선이 어디인지 말씀드립니다.
병원마다 진단이 다를 때, 무엇을 믿어야 할까
세 군데서 세 가지 진단을 받으면 누가 틀렸나 싶어집니다. 그런데 다 맞을 수도 있습니다. 진단은 각자의 창으로 본 단면이라, 시간 순으로 늘어놓으면 한 줄기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